장례식장에서 지켜야하는 상주 예절 총정리

갑작스러운 부고 소식은 언제나 당황스럽습니다. 조문을 가야 할 때 가장 고민되는 건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라는 점이에요. 장례식장에서는 조문객이든 상주든, 모두가 예의를 갖추는 것이 기본입니다. 오늘은 장례식장에서 상주로서 지켜야 할 예절과 조문객이 알아야 할 매너를 정리해봤어요.

상주는 어떤 역할을 하나요?

장례식장에서 상주는 고인의 가장 가까운 유족이 맡는 중요한 역할입니다. 자녀나 배우자, 혹은 형제자매가 상주가 되어 장례 절차를 주관하고 조문객을 맞이하게 되죠. 단순히 자리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조문객과의 인사, 절차 진행 등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상주의 복장과 완장, 어떻게 준비하나요?

상주는 일반 조문객보다 더 단정한 복장을 준비해야 해요. 남성의 경우 검정 정장에 흰 셔츠, 검은 넥타이와 양말을 착용하고, 여성은 어두운색 원피스나 정장 차림이 기본입니다. 상주는 상장(완장)을 착용하는데요, 고인이 남성이면 왼팔에, 여성이면 오른팔에 착용합니다. 줄 개수에 따라 역할이 달라지기도 해요. 여성의 경우 머리에 검정 리본을 다는 경우도 있습니다.

조문객을 맞이하는 상주의 태도

조문객이 들어오면 상주는 공손하게 목례하거나 짧게 맞절을 하며 인사합니다. 고인에게 헌화나 분향을 하는 동안에는 공수 자세(손을 앞에 모으는 자세)를 유지합니다. 조문을 마친 조문객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짧은 목례로 답례해요. 말을 많이 하거나 감정 표현이 과해지는 건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조심해야 할 상주의 말과 행동

상주로서 가장 중요한 건 조문객의 슬픔과 조의를 존중하는 태도입니다. 너무 많은 말을 하거나, 사망 원인과 같은 민감한 이야기에 자세히 답변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조문객과 악수를 하거나 소란스러운 행동도 삼가고, 조용하고 차분한 태도로 장례식장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것이 중요해요.

조문객이라면 꼭 알아야 할 복장 예절

장례식장에 방문할 때는 복장부터 신경 써야 해요. 남성은 검정 정장에 검은 양말, 여성은 무릎 아래 길이의 어두운 옷과 스타킹을 착용합니다. 진한 향수나 화려한 액세서리는 피해야 하고, 머리는 단정히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투나 모자는 빈소 입장 전에 벗어주세요.

조문 순서, 이렇게 하면 자연스러워요

빈소에 들어가기 전, 조의록에 이름을 작성하고 상주에게 가볍게 인사를 나눕니다. 영정 앞에 무릎을 꿇고 향을 피우거나 헌화를 하며, 분향할 때는 향을 입으로 끄지 않고 손으로 살짝 흔들어 끕니다. 이후 재배(두 번 절) 또는 묵념을 합니다. 고인에게 예를 다 한 후, 상주에게 정중히 인사하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같은 위로의 말을 전하는 게 좋아요. 조의금은 정해진 장소에 조용히 놓아두면 됩니다.

조문 중 피해야 할 행동들

장례식장은 고인을 기리는 공간인 만큼, 지나친 말소리나 웃음, 반가움의 표현은 자제해야 해요. 유족에게 너무 많은 말을 걸거나, 불필요한 질문을 하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특히 사망 원인을 캐묻는 일은 실례가 될 수 있어요. 휴대폰은 진동으로 설정하고, 통화는 빈소 밖에서 조용히 해주세요.

장례식장 상주예절은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기본적인 예의와 배려만 잘 지켜도 유족에게 큰 위로가 됩니다. 익숙하지 않은 자리라도 정중하고 진심 어린 태도를 가지면, 누구든지 자연스럽게 행동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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